어제가 사촌 오빠 생일이어서 오빠가 먹고 싶다는 갈비랑 오리주물럭을 먹으러 천하태평에 갔어요~
천하태평은 주차장이 따로 없다 보니 차를 가져오면 맞은편 길가나 조금 멀리 주차해서 걸어와야 돼요~
들어가서 오른쪽에는 신발을 넣을 수 있도록 신발장이 있는데 사람이 많아서 찍지를 못했네요..
일단 오리주물럭이랑 돼지갈비를 주문했어요~
테이블은 입식이랑 좌식이 있는데 저희는 입식테이블에 앉았어요~
각 테이블에는 수저 통, 냅킨, 컵이 세팅되어 있구요~
화장실은 입구 들어가셔서 맨 왼쪽 끝에 위치해 있어요 ㅎㅎ
음식이 나오기 전에 밑반찬을 먼저 차려주시는데 물김치가 되게 깔끔하더라구요~
무장아찌에서는 울외장아찌 무친 맛이 나구요~
물김치랑 무장아찌 사이에 쌈장처럼 보이실 수 있는데 갈치속젓이 숨어있어요~
에구 상추가 잘렸네용.. 상추랑 고추가 같은 바구니에 담겨져서 나와요~
쌈에 고추 싸 드시는 분들은 직접 가위로 잘라서 드셔야 해요~
무생채는 무가 맵더라구요 ㅠ 막상 양념은 하나도 안 매워요!
양파 간장 초절임은 새콤달콤했는데 간장 맛은 얼마 안 났어요~
묵은지는 몇 년 동안 묵혀놓은 건지 신맛이.. 와우.. 뒷맛은 깔끔한데 엄청 셔요 ㅠㅠㅠ
호박은 들깨가루에 버무린건지 고소하고 식감이 되게 꼬들꼬들 했어요~
파김치는 묵은지처럼 엄청 셔요..
치커리 샐러드는 보시다시피 야채가 엄청 싱싱했어요~
먹었을 때 겨자 향이 나더라구요~
쌉싸름한 치커리랑 새콤한 소스 맛이 되게 잘 어우러졌어요~
된장찌개는 먹지를 못했네요 ㅠㅠ
숯불에 구운 돼지갈비는 너무 짜지도, 달지도 않고 딱 좋았어요 ㅎㅎ
오리주물럭은 기름이 너무 빠지면 다 타버려서 저렇게 무가 꽂혀서 나와요~
전에 왔을 때보다 양이 적은 것 같아요.. 이게 5만원이라니..!
맛은 그냥 먹어도 간이 딱 맞더라구요~
그냥 먹는 것보다 상추에 싸서 치커리 샐러드랑 같이 먹으면 고소하니 맛있어요~
볶음밥은 되게 고소했어요~
갈비를 다 먹고 삼겹살을 구워 먹었는데 원래 삼겹살 먹고 갈비 구워 먹지 않나요..? 순서가 뒤바뀐 느낌이.. ㅎ
삼겹살은 잡내가 안 나서 좋더라구요~
후식으로 먹은 냉면은 자꾸자꾸 손이 가는 맛이었어요~
같이 나온 김치를 넣지 않고 그냥 먹으니 소면이 되게 밍밍하길래 김치를 넣었는데 김치가 안 익었어요..
묵은지를 넣어 먹을걸.. 하고 후회를 ㅎㅎ..
'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천변2길 43' 근처에 신천하태평이 있다보니 두 곳을 착각하실 수도 있어서 지도나 내비게이션 참고하셔서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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